앞의 글에서 반신욕을 할 때(평소때도 가능) 세운 다리의 무릎에 다른 쪽 종아리를 혹은 때수건으로 몸을 문질러 달라고 했었는데요. 오늘 경락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12경맥은 우리 몸의 12개 장기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명칭에 들어있습니다. 삼초란 가슴과 복부전체를 가리키며 심포란 심장을 보호하는 일종의 방패막을 말하고 나머지는 장기명칭 그대로입니다.
머리를 빗을 때 이마의 머리카락이 시작되는 부분과 이마 양쪽이 아프다면 위장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은 위경이 지나가는 길이 때문입니다. 머리를 빗다가 정수리 쪽에 통증이 느껴지면 간혈이 부족하거나 간경이 허약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팔과 다리의 안쪽에는 각각 3개의 음경이 있으며 팔과 다리의 바깥쪽에는 각각 3개의 양경이 있습니다. 몸이 약하면 양경을 선택하고 음경은 모자라는 혈액을 보하고 나서 마사지 해주는것이좋습니다. 건강하면 모두 해도 상관없습니다. 경락은 4계절의 기온에 따라 균형이 달라지는데요 여름철은 양기가 가장 왕성하므로 몸이 약한 사람은 이 시기에 음경을 소통시켜주는 것도 좋습니다. 마사지는 음경은 경락의 흐름에 따라 작은 부위를 마사지하되 강도를 약하게(보법) 하고 양경은 경락의 흐름과 반대로 넓은 부분을 마사지하되 강도를 강하게 하는 것(사법)이 좋고 허리 윗뿐을 마사자할때는 주로 보법을 사용하고 허리 아랫부분에는 주로 사법을 사용합니다.
1.심경-소장경- 방광경-신경
2.심포경-삼초경-담경-간경
3.폐경-대장경-위경-비경
1.번경락의 흐름 족태양방광경의 시작점은 눈 부위에 있는 정명혈입니다. 이 정명혈에서 이마를 거쳐 정수리에 이른 뒤 뒤통수, 등, 대퇴부 바깥쪽, 종아리 뒤쪽으로 흘러 마지막에 새끼발가락 바깥족의 지음혈에 이릅니다. 족태양방광경에는 모두67개의 혈자리가 있는데, 이는 우리몸에서 가장 길고 넓은 경락입니다.
머리에서 흘러 발의 지음혈에 이르는 방광경은 새끼 발가락을 통과해 발바닥의 용천혈에서 다시 위로 올라갑니다. 신경은 새끼발가락 아래에서 시작해 사선방향으로 발가락으로 가서 발바닥과 하지 안쪽의 뒷부분을 따라 위로 올라가 복부를 통과한 뒤 흉부에 이릅니다. 방광경에서 신경으로 방향을 살펴보면. 경락은 일정한 방향으로 운행합니다. 방광경은 위에서 아래로 신경은 아래에서 위로 흐릅니다. 둘째 방광경과 신경은 완전히 연결된 하나의 경락입니다. 따라서 방광경을 자극하면 신경에도 반응이 나타나고 신경을 자극하면 방광경에도 반응이 나타납니다. 셋째 방광경은 앞쪽으로 신경은 뒤쪽으로 흐릅니다. 방광경은 신경의 원천이기 때문에 방광경을 마사지하고 주무르고 침을 놓거나 뜸을 뜨면 신경을 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방광경은 수태양소장경과도 연결되어있어 방광경에 이상이 생겨 경추질환 요통 다리통증이 생겼을 때 소장경을 소통시켜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소장경은 수소음심경과 연결되어있는데 심경은 심계에서 시작되며 세갈래로 나뉩니다.하나는 아래로 내려가 소장과 만나고 다른하나는 식도로 올라가 눈에 이릅니다. 마지막 하나는 위로 올라가 폐에 이르며 겨드랑이로 나와 위팔 안쪽의 뒷부분을 따라 손목 안쪽에 다다른 뒤 새끼 손가락 안쪽의 소충혈에 이르러 바깥쪽 소장경의 소택혈과 만나게 됩니다.
수소음심경은 음경에서 양경으로 이어지는 경락으로 음경은 앞쪽에 위치하며 양경은 뒤쪽에 위치한 긴 경락입니다. 따라서 심경을 마사지해주면 관련있는 심장 소장 폐 식도 눈 부위에 이상이 있거나 불편한 증상들을 치료하고 소장경의 흐름도 좋게 하며 경추 요추 다리의 질환과 신장관련 질한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심경과 소장이 통하지 않으면 목, 허리, 다리 부위에 통증을 일으키고 방광경과 신경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여기서 다시한번 방광경과 연결되어 있는 족소음신경에 대해서 살펴보면 가슴에 이른 뒤 수궐음시포경과 연결되며 음경과 음경으로 이어지는 경락입니다. 하지만 하나는 소음이고 하나는 궐음으로 명칭이다릅니다(음기의 수준이 다릅니다). 그 이유는 경락의 기운이 한 바귀 톨고 신경에 이르면 힘이 많이 약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기운 보충이 가장 강한 단전혈은 복부에 위치합니다. 복부를 통과하는 것은 한 바퀴 순환을 해서 이미 지쳐있는 신경, 간경, 비경입니다. 족양명위경도 복부를 통과하지만 신경, 간경,비경이 아래에서 위로 흐르는 것과는 달리 족양명위경은 머리에서 가슴과 복부를 통과해 다리에 이릅니다. 다리에서 에너지를 보충해 기운이 아래로 흘러갈 수 있는 힘을 얻으며 이로써 비위의 소화능력이 강화됩니다.
2.번과3. 경락의 흐름
이어지는 팔다리의 대순환은 수궐음심포경에서 시작됩니다. 궐음은 팔다리 안족 가운데를 지나가는 경락이므로 팔 바깥쪽 가운데를 지나는 수소양상초경과 연결됩니다. 그 다음 다리 바깥쪽 가운데를 지나는 족소양담경입니다. 담경과 연결되어 있는 것은 다리 안쪽 가운데를 지나는 족궐음간경(삼음교혈은 아래로 흘러 다리 안쪽에 이릅니다)입니다. 이렇게 해서 서로 연결되는 경락이 형성됩니다. 마지막에 간경을 아랫배로 밀어 에너지를 보충한다음 다른 경락으로 바뀌어 계속해서 순행합니다. 또 다른 세트 경락은 족궐음간경에서 나온 수태음폐경에서 시작되어 수태음폐경-수양명대장경-족약명위경-족태음비경입니다.
십이경맥은 3개의 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3개의 세트 경락은 각각 사지를 크게 한 바퀴 순환한 다음 다시 가슴과 복부로 돌아가며 왕복 순환합니다. 4개의 장기 가운데 하나가 병이 나면 4개 경락의 원천, 즉 가슴에서 팔 안쪽으로 통점을 찾아서 천천히 문지르고 두르리거나 괄사요법을 실시합니다.
옛 사람들은 하루24시간을 12개의 시진으로 나누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의학에서는 십이경락에 12개의 기혈이 순환한다고 봤습니다. 새벽3시~오전11시(인시~사시)까지는 폐경, 대장경, 위경, 비경의 기운이 차레대로 가장 왕성한 때입니다.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면서 비위는 충분한 기혈로 음식물을 소화하여 에너지를 만듭니다. 따라서 폐, 대장, 위, 비장에 이상이 있을때는 새벽이나 오전에 치료를 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위가 좋지 않은 경우 팔 바깥쪽의 폐경, 대장경에서 통점을 찾아 천천히 문지른 다음 다리에 있는 위경, 비경에서 통점을 찾아 차례대로 문질러줍니다. 특별한 병이 없더라도 아침에 팔을 지나는 폐경을 문질러주면 소화계통을 소통시킬수 있습니다.
오전 11시~저녁7시(오시~유시)까지는 심경, 소장경, 방광경, 신경의 기운이 차례대로 가장 왕성한 때이자 양기가 가장 충만한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 체육이나 운동을 하면 전신의 척추와 팔다리를 주관하는 방광경의 기운을 소통시키고 나아가 신경을 보할 수 있습니다. 신장은 뼈를 관장하는데 신장을 보하게 되면 골격이 튼튼해지고 기운이 강해집니다. 목과 어깨가 아프고 허리가 좋지 않거나 신장의 기운이 허한 어른들은 점심때나 오후 시간을 이용해 팔 안쪽의 심경과 소장경에서 통점을 찾아서 천천히 문질러주고 통증이 있는 목과 허리를 문질러 막힌 경락을 풀어주면 좋습니다. 점심 무렵 양기가 가장 충만할 때 심경을 마사지하거나 문질러주는 것은 운동계통을 소통시키고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저녁7시~그 다음날 새벽3시(술시~축시)까지는 심포경, 삼초경, 담경, 간경의 기운이 차례대로 가장 왕성한 때이자 피로에 지친 사람들이 수면을 취하는 때입니다. 밤9시쯤에 심포경 삼초경을 문지르면 대뇌와 오장육부에 긴장을 풀어주고 쌓인 피로를 회복할 수있습니다.
체온이 생로병사를 결정한다/마위에링 지음..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