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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년 노벨 의학상은 누규~
글번호 107 등록일 2020-07-28
등록자 이민지 조회수 164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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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발견한 워렌, 마셜박사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파일로리균에 감염되면 왜 위벽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길까요? 파일로리균이 위점막에 살면 점막 표면에는 이에 대항하기 위해 림프구와 같은 면역세포가 모여듭니다. 하지만 면역세포가 점막세포 사이로 파고든 상태가 계속되면 점막은 염증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파일로리 스스로도 암모니아나 독성이 있는 단백질을 방출해서 점막에 상처를 입히거나 점막세포의 결합을 약화시킵니다. 결국 많은 수의 점막세포가 손상되고 배열이 흐트러지게 됩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그 곳에 또 위산이 들어옵니다. 파일로리균 감염으로 인해 주위는 중성화되지만, 동시에 위 표면을 덮은 점막이 줄어들어 그 성질까지 달라집니다. 그 결과 위점막 표면은 보호받지 못하므로 위산이 점막을 침식해서 최악의 경우 위벽 바깥까지 관통하는 구멍이 뚫립니다. 위 출구(유문)부근의 점막은 십이지장 끝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궤양이 십이지장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벽이나 장벽에 생기는 궤양은 재발 위험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시메티딘등의 112블로커 약은 궤양 치료에 효과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환자가1~2년 내에 재발했습니다. 그 때문에 궤양 재발이 되풀이 되는 환자는 위의 일부나 전체를 절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원인이 파일로리 균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 상황이 변했습니다. 항균치료로 대부분이 재발 위험에서 해방된 것이지요. 하지만 위염환자의 위에는 제균 후에도 염증의 흔적이 남습니다. 파일로리균에 의해 생긴 위선의 위축 등은 오랜 기간 낫지 않습니다. 게다가 항생물질의 효과가 낮은 내성 파일로리균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는데 현재 이런 내성균의 증가로 인해 치료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파일로리균은 위암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파일로리균이 위점막표면에 들어살면 점막은 점점 위축되고 만성위염(위축성 위염)이 됩니다. 그리고 위점막을 만드는 세포가 장 내면을 덮는 상피세포를 닮게 됩니다. 이는 장상피화생으로 불리는 변화인데 이 상태가 계속되면 세포가 암으로 변하기 쉽게 되는 것이죠. 즉 장상파화생을 일으킨 위점막세포는 위암의 고위험군이 되는 것입니다. 위암은 그 90퍼센트가 만성위염에서 발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근래 선진국에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의 감염률이 낮아지는 추세지만 개발 도상국에서는 아직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마셜은 노벨상 수상 강연에서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보며 미국의 고명한 작가이자 역사학자인 대니얼 부어스틴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지식의 최대 장애는 무지가 아니다. 자신에게는 지식이 있다는 환상이다”

 

항상 노력하고 발전하는 한울요양병원이 되겠습니다~

 

야자와 사이언스 연구소[편] 의 노벨상 강의:생리의학상 편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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