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은 썩지 않고 여닫는 문지도리가 좀이 안먹는 것은 언제나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양생의 길은 한 가지일에 너무 오래 집착하지 않는 것이지요. 인삼과 산삼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우리 몸에 좋지만 인삼 천 뿌리가 산삼 한 뿌리를 당하지 못합니다. 그것을 필자는 기억 노력 에너지 벡터 운동성이라고 표현하는데요. 모든 생명체의 투쟁과 노력의 기억은 고스란히 생명체에 각인되고 인간이 취했을 때 약효란 형태로 나타나는데 약초도 식물도 동물도 역경을 이길수록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선인장과 알로에는 몸의 형태를 변화시켜 수분을 머금기 위해 노력한 사막식물로 먹으면 진액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내 몸속에서 재현됩니다. 물속에 살면서 물을 빼내기 위해 노력하는 잉어 가물치 미역을 먹으면 몸속 붓기를 뺄 수 있고 이른 봄 딱딱한 씨앗과 언땅을 뚫고 솟아난 싹은 체기 멍울등 막힌 것을 뚫는 효능을 발휘합니다. 식후에 보리길금으로 만든 단술을 마시고, 술독을 풀려고 콩나물국을 먹고, 춘곤증이 심할 때 봄나물을 먹는 것이 다 이런이유 때문입니다. 생선이 나오면 상상 간장이 나오는데 생선의 독소 제거제이기 때문이죠. 중국집에 가면 단무지가 나오는데 이는 밀가루 녹을 없애기 위함입니다. 횟집에서 회를 먹고 나면 물고기의 뼈를 삶은 매운탕 국물이 나오는데 이는 고기의 독성을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나라는 태풍 장마가 존재하는 극단적인 기후를 갖고 종들 간의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라 생명력이 충만하고 dinamic 합니다. 오늘은 음식과 약초들을 특별한 생존의 히스토리를 가진 생명체 여행을 떠나보려합니다. 기생하는 겨우살이는 기생하는 암에 특효, 능선에 사는 식물은 몸속의 풍을 몰아내고 고산지대에 사는 식물은 산소를 공급해 암을 예방하며, 새싹과 봄나물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등 매우 다양한 내용이 담겨진 약초꾼 한의사로 유명하신 최철한 님의 ‘사람을 살리는 음식, 사람을 죽이는 음식’이라는 책인데요. 애들 방학땜시 며칠 빠먹어서 오늘은 양을 많이 소개할게요.
세상에는 33가지의 물이있다고 합니다. 허준선생은 물이 머물렀던 장소에 따라 시간에 따라서 물의 운동성에 따라 분류를 햇는데요. 계곡을 졸졸 흐르던 물이 절벽을 만나 폭포수가 되면 효능이 180도 달라진다는 말입니다. H2O라는 물의 성분은 같지만. 새벽에 길어올린 정화수는 새벽의 청정한 기운, 고요한 에너지, 숙연해지는 감정까지 담고있고 그 기억과 감정은 수백만년 지구역사를 담은 빙하, 페트병의 생수, 전자레인지로 데운물과 파장이 다르다는것이죠.
정화수: 하루중 기온이 가장 낮은 새벽에 물은 가장 무거워집니다. 새벽에 처을 길은 물은 머리 얼굴 눈 입에 뜬 열을 아래로 눌러 내려보냅니다. 입냄새를 없애고 얼굴색을 좋게하며 머리와 눈을 맑게 합니다.
납설수(눈 녹은 물): 섣달 납향에 내린 눈이 녹은 물은 뼈에 사무치는 추위를 기억하고 있는데 급성 전염병, 술로 인한 고열 황달 중독을 풀어줍니다. 돌림병과 온역을 치료하고 술 먹은 뒤 갑자기 고열이 나면서 황달이 생긴 것을 치료하며 온갖 독을 풀어줍니다.
춘우수(정월에 처음 온 빗물): 춘우수는 솟아오르는 봄기운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장 기운이 약해서 소화가 아되고 입맛 없는 춘곤증을 치료합니다. 또한 양기가 부족해서 난임인 부부의 경우 정월의 빗물을 부부가 한잔씩 마시고 숙제를 하면 자식을 갖게된다는 신효한 물입니다.
추로수(가을 이슬): 가을은 만물이 가라앉는 계절입니다. 실물은 잎과 줄기가 시들면서 진액이 땅 속 뿌리로 돌아가고 동물은 땅 속, 집 속으로 들어가 동면을 준비합니다. 가을 이슬 역시 가라앉는 에너지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정신 착란을 안정시키고 피부의 충을 제거합니다. 충을 습열로 인해 생기는데 가을 이슬의 서늘하고 건조한 기운이 습열을 제거해주는것이지요.
동의 보감에 따르면 같은 풀잎에서도 이슬이 맺히는 위치에 따라 약효가 다르다고 합니다. 풀잎의 끄트머리에 맺힌 추로수는 온갖 병을 낫게 하고 측백나무 잎위의 이슬은 눈을 말게 하고 꽃 위의 이슬은 얼굴빛을 좋아지게 합니다. 추로수는 가을의 수렴하고 말려죽이는 기운을 간직하고 있으므로 사수를 없애는 약을 달이거나 나충 및 개선충을 죽이는 약을 개어 붙이는데 씁니다.
공간의 기억)
국화수(국화포기 밑에서 나는 물): 옛날 촉나라에 먹으면 장수한다는 수원지가 있었는데 국화가 많아서 사계절 흐르는 물에서 국화향이 났는데 그 물을 마시는 주민들이 모두 이백 세, 삼백 세까지 살았다고 합니다. 국화 포기 밑에서 나는 물, 국화 담근 물로 차를 달이면 장수한다네요.
방제수(옥 산지에서 나는 샘물) :옥이 았는 산골짜기에서 나오는 옥정수는 오래 먹으면 몸에서 윤기가 나고 흰머리가 사라집니다. 산에 옥이 있으면 나무와 풀에서도 윤기가 납니다.
벽해수(바다의 짠 물): 강한 짠 맛은 살충해서 피부병을 치료하고, 활동성이 강하기 때문에 막혀서 부푼 것을 뚫어줍니다. 벽해수를 끓여서 목욕하면 풍으로 가려운 것과 옴,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합니다. 한 홉을 마시면 토하거나 설사하게 하여 배가 부푼 것을 가라앉게 합니다.
온천(더운 샘물): 유황은 양기를 보충하고 피부의 충을 죽여서 피부가 허는 증상을 치료합니다. 따라서 온천수는 냉증질환과 피부질환에 마우 좋습니다. 온갖 풍으로 근골이 오그라들었거나 피부 감각이 둔하거나 손발이 말을 듣지 않거나 한센병이 있다면 이물로 목욕을 하면좋습니다.
지장(황토물): 흙은 태양과 빗물에 수천 수만년 씻기면서 치우친 성질이 사라지고 무독해지고 담백해집니다. 특히 땅을 3자 정도 파서 나오는 황토는 해독하는 힘이 강력합니다. 지장수는 답답한 것을 풀어주고 온갖 독을 해독합니다. 독버섯을 먹으면 반드시 죽고 단풍나무 버섯을 먹으면 계속 웃다가 죽는데 지장만 마시면 모두 낫는다고 전해집니다.
(운동성)
천리수(멀리서 흘러오는 강물): 천리수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사람처럼 천리를 흘러내려오면서 어떠한 장애도 뚫고 어떠한 더러운 것도 휩쓸고 내려가는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손끝, 탕끝 등 몸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부위의 병을 치료하는 탕약을 달어거나 대소변을 통하게 할 때 씁니다.
역류수: 거슬러 돌아 흐르는 물로 천천히 흐르면서 물결치는 물로 거꾸로 흐르는 성질이 있기에 담음을 토하게 하는 약을 달일 때 씁니다.
순류수(순순히 흐르는 물): 순순히 아래로 좆아 흐르기에 하초 허리와 무릎의 병증을 치료하거나 대소변을 통하게 하는데 씁니다.
급류수(여울에 빨리 흐르는 물) : 세고 급하게 흐르는 여울물로 폭포가 대표적입니다. 폭포수는 강하게 하강하는 기운을 머금고 있어서 폭포에서 발생하는 음이온은 천식, 불안 불면 비염 등 열이 상승하는 것을 억눌러 줍니다. 빠르고 급하게 아래까지 도달하므로 특히 대소변을 통하게 하는 약 및 정강이 이하의 풍을 치료하는 약을 달일 때 씁니다.
생숙탕(끓인 물과 찬물을 섞은 것): 끓인 물의 입자는 100도의 강한 운동성을 가지고 있으며 찬물은 그 반대입니다. 그런데 두가지 물을 섞으면 당분간 물과 기름처럼 불안정한 상태가 유지됩니다. 동적 평형에 이르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것이죠. 곽란(위가 아프면서 토하고 설사하는 병증, ”토하고 설사하지 못하면 위험합니다“)으로 위장에 탈이 났을 때 볶은 소금을 탄 생숙탕을 만들어 1~2잔마시면 불안정한 에너지가 숙식이나 악독한 것을 토해내세 하므로 곧 증상이 호전됩니다.
열탕(끓인 물): 찬기운이 스며들어 손발이 시리고 저린 사람은 열탕으로 다리에서 무릎까지 데운다음 몸을 따뜻하게 보온해 땀을 내는것이좋습니다. 뜨신 물은 양기를 돕고 경락을 운행시킵니다.
?)새벽에 뜬 정화수, 점심때 먹어도 효과가 있을까요? 물을 마시는 시간이 아니라 물을 뜨는 시간이 중효합니다. 자연과 어우러져 흐르던 물이 자연에서 분리되는 시간을 기준으로 하면됩니다. 정화수는 새벽에 떠서 점심에 먹어도 정화수요. 봄에 채취한 고로쇠약수는 여름에 마셔도 춘우수입니다. 물은 바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내몸에 딱 맞는 물 찾는 법
내몸에 좋은 물은 나에게 보족한 에너지, 운동성, 기억을 머금은 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이 안돼 (혈액의 운동성이 떨어져) 손발이 차다면 온천이나 열탕에 몸을 담그는 것이 좋고 급성 복통인데 토하거나 설사하지 못하는 위급상황이라면 급히 생숙탕을 만들어 마셔야 합니다. 대소변이 시원치 않다면 상류의 물보다는 하류의 물, 혹은 멈춰있지 않고 계속 흐르는 물을 골라마셔야 합니다.
간, 위장 등 몸에 독이 많아 해독이 필요한 분이라면 지장을 마시고 피부병이 있다면 온천이나 해수욕 똑는 집에서 고농도 죽염수를 만들어 목요하는 것이 좋습니다, 옥으로 만든 잔에 담아둔 물을 마시면 피부와 모발에 윤기가 납니다. 춘곤증을 겪으시면 춘우수를 마시고 봄기운을 받은 약수터 물 봄철에 나오는 고로쇠약수 자작나무약수등이 좋습니다. 머리와 눈이 맑아지려면 이른 새벽 약수터에 뜬 정화수가 좋습니다. 챕터 2는 다음글에서 계속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