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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
글번호 188 등록일 2021-01-08
등록자 이민지 조회수 222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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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는 뿌리가 크지 않은데 잎이 계속해서 자라 올라옵니다. 배추 역시 뿌리는 별로 없지만 풍성한 포기 형태로 자랍니다. 뿌리 채소의 대표 격은 ‘무’인데요 뿌리 윗부분이 땅 밖으로 살짝 나와있습니다. 무잎은 광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영양분을 뿌리로 내려 보내 뿌리를 키우는데 뿌리에 비해 잎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뿌리 일부가 지상부로 튀어나와 광합성을 도와줍니다. 그래서 튀어나온 뿌리 부분은 녹색입니다. 뿌리 자체는 흘보다 무거워야 흙을 파고 땅 속에 들어가서 생존할수있는데 무의 뿌리는 매우 굵기 때문에 일반 뿌리보다 더 무겁습니다. 무는 모든 영양분을 아래로 내려보내는 생태적 특성이 있어서 아래로 무겁게 가라앉으려는 약성이 강합니다. 밥 먹고 소화가 안될 때 동치미 국물을 먹으면 시원하게 내려가는 느낌이 듭니다. 라면과 자장면은 꼭 단무지와 함께 먹는것도 치킨을 먹을 때 치킨무와 같이 먹는것도 고기를 먹을 때 쌈무를 곁들이는것도 무의 내려누르는 작용 덕분입니다.

 

뿌리의 비율이 클수록 하기 작용이 강한데 뿌리비율이 좀 작은 순무 콜라비 당근 토란도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순무는 무와 같은 십자화과 식물로 매운 맛으로 소화시키고 하기 시킵니다. 콜라비또한 십자화과 식물로 소화를 돕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뱃속에 쌓인 것을 몰아내는 특징이있습니다.

 

실내에 꽃을 두면 그 향기가 집안 구석까지 퍼져나갑니다. 향을 피워도 향내가 멀리까지 퍼집니다. 이렇게 퍼지고 흩어지는 습성이 있는 향기는 인체의 뭉친 기운을 풀고 습을 제거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운이 뭉치기 때문에 체하거나 어깨가 뭉치고 머리가 무거워지거나 간이 뭉쳐 간경화가 발생하기도 하죠.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기가 울체되었다고 합니다. 이때 쓰는 약초들은 대부분 향을 가지고 있는데 향은 한의학의 오미중 신미 즉 매운맛에 해당합니다. 귤껍질이나 박하 생강 향부자 목향 침향 사향등 향이 나는 약초를 써서 뭉치 기운을 츹어지게 합니다. 천궁이라는 약초를 주머니에 넣어 향을 맡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동의 보감에서는 “여자는 기운이 뭉치기 쉽고 남자는 기운이 소모되기 쉽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여자는 기를 풀어주는 쪽으로 치료하는데 향수냄새가 나는 여인을 보시면 그만큼 기가 많이 뭉쳐있는 상태라 이해하시면 될거같습니다. 무의식적으로 기를 강하게 흩기 위해 향수를 진하게 뿌리는 것입니다. 기운 이 약한 사람이 향수를 진하게 사용하면 기운이 빠지고 머리가 아프며 속이 울렁거리는데요 부족한 기운을 향수가 더 흩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원래 기운이 잘 뭉치지 않아 아로마 요법은 여성에게 더 적합합니다.

 

술은 휘발성이 강해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시면 향이 뇌속까지 금방 퍼지는데요 그만큼 향이 강하는 의미입니다. 술은 뭉친 기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는데 향이 그런 역할을 하는것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속을 습하게 해서 더 뭉칠수 있으며 술의 종류에 따라 효과에 제법 큰 차이가 나니 자신에게 맞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향기는 습을 만듭니다. 바람이 잠잠한 날 저지대를 따라 안개가 자욱하게 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개 즉 습기는 무거워서 가라앉는 경향이 있습니다. 습이란 이렇게 순환이 되지 않아 정체되고 막힌 상태를 말합니다. 술 먹은 다음 날 몸이 무거워 꼼짝하기도 힘든 적이 있으신가요? 몸살이나 춘곤증 과로로 몸이 한 짐 짊어진 것 같을 때 식사후 소화가 안되고 더부룩 할 때 소변이 시원치 않을 때 이런 상태를 몸에 습이 끼었다고 합니다. 몸이 물먹은 스펀지 같다시는데 정확한 표현이죠.

자연에서는 바람이 불면 안개와 습기가 흩어집니다. 몸속에서는 향기가 바람의 역할을 해서 습을 흩어줍니다. 이것을 한의학에서는 방향화습작용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숙취나 춘곤증으로 몸이 무거울 때는 유자 등 향기 나는 과일이나 깻잎, 배초향등 향채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향이나는 칡꼭이나 국화차, 귤껍질차, 허브티도 좋습니다. 술먹고 몸이 무거우면 해장국을 먹는데 얼큰한 맛과 매운 맛 향기가 몸 속 습을 흩어주는 것을 속을 푼다고 표현합니다.

 

안개의 나라라고 하는 영국에서 향기 위중의 음료수인 커피와 홍차가 발달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중국의 사천요리는 매운 맛으로 유명합니다 “촉의 개는 해를 보면 잦는다”“는 말이 있는데 촉나라는 지금의 사천지방이고 안개와 구름이 자주 끼어 해를 보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습이 많은 지역에서 습을 제거하기 위해 매운요리가 발달한 것입니다.

 

식탁위에 생마늘 생파 생무 생고추 깻잎등 맵거나 향이나는 음식이 올라오는 것은 체기를 풀고 습을 흩어주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체하기 쉬운 음식, 소화가 안 되는 음식,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을 때 요. 기름기 많은 중국요리에서 향채를 많이 쓰는 것도 습을 흩어서 소화를 도와주기 때문이죠. 장마철 등 습도가 높은 계절엔 인체 내부의 습도도 높아져 몸이 무겁고 소화도 잘 안될때는 향이나는 음식(향신료드간 동남아음식) , 매운 음식이 적합합니다.

 

속 빈 식물은 막힌 구멍을 뚫습니다. 인체는 여러개의 구멍을 갖고 이를 통해 안과 밖이 소통합니다. 피부엔 땀구멍이 있고 위장과 혈관은 원래 관 즉 큰 구멍 모양입니다. 또한 이목구비는 오장과 연결된 구멍인데 이런 구멍들이 막히면 병이 된다고 합니다. 피부의 땀구멍이 막히면 감기, 피부병, 위장이 막히면 체하고 혈관이 막히면 중풍, 협심증, 심근 경색등 심혈관 질환이 , 이목구비와 오장을 연결하는 구멍이 막히면 이목구비 기능에 문제가 생기거나 정신적 문제가 생기는데 속이 빈 채소를 먹으면 그 구멍이 막힌 것을 뚫는 효과가 있습니다.

 

동의보감 진액 단방에 따르면 땀을 내는 대표적인 약초는 망황 속새 대파입니다. 이들은 모두 속이 비어잇는데요 채소 중에서도 백합과 Allium에 속하는 대파 쪽파 양파들은 모두 땀구멍을 열어줍니다. 대파는 매운맛과 따뜻한 성질을 갖고있으며 속이 비어있어 땀 구멍을 열어 찬기운을 몰아냅니다. 그리고 몸의 또 다른 구멍인 대소변 구멍도 뚫어줍니다. 콧구멍이 막힌때도 대파를 복용하면 막힌 코를 뚫어주는데 보충하는 효과는 없어 동의보감에서는 ”지나치게 먹으면 너무 땀을 흘리게 하고 뼈마디를 열어서 사람을 허약하게 만든다“고 주의를 줍니다.쪽파도 구멍은 작지만 속이 비어있어 땀구멍을 열어주는 효과가 (대파보다는 작게)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찬 기운에 상하기 쉽습니다. 김장을 하면서 파김치를 담그는데 이는 겨울의 찬 기운을 몰아내기 위해서입니다. 더 맵고 더 따땃한 대파를 두고 쪽파로 담그는 것은 겨울철엔 너무 땀을 내면 안돼기 때문에 쪽파를 선택합니다.(조상님들 따봉~)

 

부추도 대파처럼 매운맛과 따뜻한 성질을 갖고있으나 같은 백합과 Allium속이지만 부추는 속이 비어있지 않고 납작하여 약성이 반대로 나타납니다. 부추는 속을 데우고 땀구멍을 닫는 역할을 합니다. 더위를 먹어 속이 차가워져 입맛이 없고 땀을 줄줄 흘릴 때 보신탕을 먹는데 대파가 들어가야 할까요 부추가 드가야할까요?? 보신탕엔 항상 부추가 들어가는걸 보면 정답은 부추입니다. 부추는 여름철에 더위 먹었을 때 정말 좋은 채소입니다. 물론 겨울철에도 속을 데워줍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부추가 허약한 것을 보충하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해주므로 늘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속이 비어있는 고추는 땀구멍을 열어 맹렬하게 땀을 흘리게 만듭니다. 피망 파프리카는 속은 비었지만 고추의 변종으로 고추만큼 맵지는 않으나 고추처럼 흩는 작용이 있어 음식을 흩어서 소화를 돕고 땀구멍을 열어 피부를 풀어줍니다. 속이 찬 가지는 열을 식혀주고 속이 또 찬 토마토는 구기자는 진액을 보충하는 작용이 강합니다. 매운맛 즉 신미를 띠면서 속이 비어있이면 구멍을 뚫는 힘이 주구장창 강해집니다.

 

대나무는 벼과 식물로 속이 비어있는데 우리나라 식물중에선 속의 구멍이 가장큰데 뚫어주는 효능도 강력합니다. 혈관을 청소하는 대나무 진액은 속이 비어있는 식물인 대나무를 잘라서 열을 가하면 속에서 새어나옵니다. 죽력은 한마디로 대나무의 혈액인데 이목구비등 얼굴에 난 구멍과 혈관에 작용하고 머리에 뜬 열을 식혀주며 가래를 삭혀줍니다. 이목구비에 얽힌 가래를 없애서 이목구비와 뇌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혈관을 청소해서 혈액을 맑게하며 뇌 심장 등이 막힌 것을 뚫어줍니다. 한마디로 눈코입귀의 구멍을 원활하게 뚫어주고 혈관심장 뇌를 청쇃고 뚫어준다는 말입니다. 대나무는 성질이 차지만 열을 가해서 뽑아낸 죽력은 생각만큼 차지 않아 머리와 혈액의 열은 잘 식혀주면서도 위장을 차게 하는 부작용은 그리 심하지 않습니다.

 

더위를 풀어주는 대나무 통밥을 드셔본적있나요? 대나무통밥은 속을 텅텅비우려고 하는 대나무의 기억을 밥에 집어넣은 것입니다. 밥 속에 죽력의 구멍을 뚫어 주는 힘이 깃들어 있는것이죠. 눈의 구멍이 막혀 시력이 떨어지고 침침할 때 귀의 구멍이 막혀 소리가 잘 안들리거나 이명이 생겼을 때 코의 구멍이 막혀 냄새를 잘 못 맡거나 너무 냄새에 민감할 때 목에 가래가 늘 껴있거나 목이 잘 부을 때 아주 좋습니다.

또한 여름철 무더위로 피부에 열이 몰렸을 때 피부 구멍을 열어 더위를 풀어줍니다. 동남아에서 대나무 통밥을 주로 먹는 이유지요. 혈관 구멍이 막혀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 혈액이 탁해지는 증상이 생겼을때도 좋습니다. 홍통에서 주로 먹는 딤섬도 대나무 찜통에 찝니다. 따라서 비스산 효능으로 여름 더위를 잘 풀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기는 질겨 소화가 어렵고 쌈밥은 모든 재료를 뭉쳐 체하기 쉽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뚫는 반찬인 고추 대파 ᅟᅡᇁ프리카 양파 등 속이 빈 식물을 생으로 먹으면 위장을 뚫고 소화를 돕습니다.

 

파닭메뉴는 치킨위에 썬 대파를 올려서 함께 먹는것인데요 튀긴 달고기를 뚫어주는 성질이 강한 대파와 함꼐 먹어 소화에 도움을 주는 메뉴입니다. 닭고기는 피부의 구멍을 닫아 열나게 하고 피부병을 악화시키는데 대파가 피부 구멍을 열어서 이런 부작용을 예방해주기도 합니다. 최고의 음식궁합이니 치킨 시키실 때 파닭은 어떠실지요? 오늘도 좋은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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