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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몸 오류보고서
글번호 388 등록일 2022-04-13
등록자 이민지 조회수 14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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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우리의 설계는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곳과는 다른세상에서 진화했습니다 살이 쉽게 찌고 어렵게 빠지는 성향은 홍적세에 중앙 아프리카의 사바나에서는 매우 유리했지만 21세기 선진국에서는 별로 달갑지 않습니다 두 번째 범주는 불완전한 적응입니다 이를테면 사람의 무릎은 우리의 조상이 네발걸음과 나무 위 생활에서 두발걸음과 땅 위 생활로 점차 이동함에 따라서 새로 설계된 결과물입니다 무릎은 무척 중요한 관절이면 무릎의 부품 대부분은 새로운 현실에 훌륭히 적응했지만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ㅅㅂ니다 세 번째 범주는 진화의 한계에서 비롯하는 결함으로 모든 종은 지금의 몸에 붙박여 있으며 드물게 무작위로 일어나는 작디작은 변화를 통해서만 발전할수있습니다 우리는 비효율적이면서도 변화가 불가능한 구조를 물려받았습니다 우리가 몸의 좁은 구멍으로 음식물과 공기를 둘 다 통과시키는 까닭 쓸데없는 뼈 일곱 개가 발목에서 너덜거리는 까닭이 이것입니다 이런 부실한 설계를 바로잡으려면 찔끔찔끔 일어나는 돌연변이로는 되지 않습니다 대혁신이 벌어지던 시기에도 진화는 엄청난 제약을 받았습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예로 척추동물의 날개가 있습니다 날개는 저마다 다른 계통에서 생겨났는데 박쥐 새 익룡의 날개는 모두 독자적으로 진화했기에 구조적으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날개는 앞다리에서 진화했습니다 이 동물들은 날개를 얻기 위해서 앞다리의 여러 쓰임새를 잃었습니다 새와 박쥐는 물건을 잘 움켜쥐지 못합니다 물건을다루려면 서툰 발과 부리를 동원해야 합니다 앞다리를 그대로 둔채 날개를 아예 새로 진화시켰다면 좋았겠지만 진화는 그런식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복잡한 체제를 갖춘 동물이 팔다리를 새로 얻는 것은 언간생심입니다 기존의 팔다리를 조금씩 개조하는 것이 고작입니다 진화는 끊임없이 주고 받기 게임입니다 대부분의 혁신에는 비용이 따릅니다 진화적 혁신은 값이 비쌀뿐만 아니라 다양합니다 세포 하나하나의 청사진에 복제 오류가 생기기도 하고 뼈와 조직 장기의 조합에서 뚜렷한 설계결함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아시아에서는 근시 인구가 70%를 넘기도 합니다 근시는 다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설계결함입니다 눈알이 너무 긴 것이 문제로 상이 눈 뒤쪽에 닿기도 전에 초점이 맞았다가 최종적으로 망막에 도달할 때에는 다시 초점이 흐려집니다 사람들 중에는 원시도있는데 원인은 두가지로 각각 서로 다른 설계 결함에서 비롯합니다 하나는 축성원신로 눈알이 너무 짧아서 상이 망망게 닿을때까지도 초점을 맞추지 못해서 생깁니다 이것은 해부학적으로 rstl와 정반대입니다 두 번째 원인은 노안으로 나이를 먹으면서 눈 속 렌즈의 유연성이 점차 낮아지거나 근육이 렌즈를 제대로 잡아당기지 못해서 초점이 맞지 않거나 또는 둘 다의 이유로 원시가 됩니다 노안은 마흔즈음에 시작됩니다 예순쯤 되면 사실상 모든 사람이 가까운 물체를 잘 보지 못합니다

많은 새들은 자외선을 비롯하여 우리보다 더 넓은 파장의 빛을 볼수잇습니다 실제로 철새는 북극과 남극을 눈으로 감지합니다 지구 자기장을 말 그대로 보는 새도 있습니다 게다가 많은 새들은 일반 눈꺼풀 말고도 반투명한 눈꺼풀을 추가로 가지고있어서 해를 오랫동안 직접 쳐다보더라도 망막이 상하지 않습니다 고양이의 눈은 어찌나 민감한지 빛 하나 없는 방에서 광자 하나를 감지할수잇을 정도입니다 (조명을 발게 켜둔 방에는 100억 개가량의 광자가 늘 돌아다닙니다) 사람의 망막세포에 있는 광수용체 중에는 광자 하나에 반응할수잇는것도 있지만 이것은 눈의 배경 신호에 묻혀버립니다 그래서 광자 하나를 감지하는 것이 고양이에게는 식은 죽 먹기이지만 사람에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사람이 빛을 의식적으로 지각할 수 잇으려면 광자 5~10개가 잇따라서 망막에 닿아야 합니다 따라서 어두운 곳에서는 고양이의 시력이 사람보다 훨씬 낫습니다

 

모든 사람이 색을 구별할수잇는 것은 아닙니다 남성의 약 6%가 이러저런 형태의 색맹입니다 색맹을 일으키는 유전자 결함이 대부분 열성이며 X염색체에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여성은 X염색체가 두 개여서 오류가 난 사본을 물려받았어도 나머지 하나가 멀쩡하면 색맹이 되지 않습니다 자연에 설계 하자가 잇음을 보여주는 가장 유명한 예는 어류에서 포유류에 이르는 모든 척추동물의 망막입니다 척추 동물 망막의 광수용체 세포는 거구로 설치되어있스빈다 배선이빛을 향해 잇고 광수용체가 안쪽을 향해있는것입니다

 

배수구가 위에 달린 부비동

부비동은 공기와 액체로 차 있는 구부구불한 구멍들인데 일부는 머리 안쪽 깊은 곳에 잇습니다 좁은 콧구멍으로 숨을 들이마시면 공기가 안면골의 커다란 방 네곳으로 들어가서 점막과 접촉합니다 점막은 축축하고 끈끈한 조직이 겹겹이 접힌 부분으로 먼지와 그밖의 입자(세균과 바이러스 등)가 폐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잡아두는 역할을 합니다 부비동은 미립자를 붙잡을뿐만 아니라 우리가 숨 쉬는 공기를 데우고 축축하게 하는 데에도 쓸모가 있습니다 부비동의 점막에서는 끈끈한 점액이 꾸준히 흘러나옵니다 그러면 작은 털처럼 생긴 섬모가 고물거리면서 점액을 밀어냅니다점액은 머리안에서 여러지점으로 흘러들어가 마침내 목구멍으로 삼켜져서 가장 안전한 장소인 위장으로 내려갑니다 위장이 안전한 이유는 점액에 들어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산으로 분해하고 소화할수있기 때문입니다 부비동 길은 만일 제대로 작동한다면 점액을 계속 흘려보내는데 그러면 세균과 바이러스가 감염을 일으키기 전에 그것들을 청소할 수 있고 점액이 부비동에 꽉 차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부비동이 꽉 찰때도 잇는데 그렇게 되면 부비동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세균을 빠르게 씻어내지 못하면 녀석들이 자리를 잡고 감염성 군집을 형성하여 부비동 전체와 바깥으로 퍼질수도잇습니다 점액은 평상시에는묽고 대체로 맑지만 감염이 일어나면 걸쭉하고 끈적끈적하고 짙은 녹색으로 바뀝니다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은 사람만큼 자주 코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나요 대다수 사람은 상기도 감염이라고 부르는 코감기에 해마다 2~5차례 걸리는데 그중에는 본격적인 부비동염을 동반하는 경우도있으나 개는 평생동안 심한 부비동염을 한번도 앓지 않습니다 야생동물도 마찬가지죠 우리가 부비동염에 취약한 데에는 여러이유가 있지만 점액 배출체계가 부실하게 설계된것도 이유입니다 말하자면 중요한 취수 파이프 중의 하나가 윗뺨 뒤에 위치한 가장 큰 구멍인 상악동 꼭대기 설치되었기 때문이죠ㅣ 중력의 영향 때문에 취수지점을 상악동 높은곳에 두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이마 뒤와 눈 둘레에 있는 부비동에서는 점액이 밑으로빠질수있지만 가장 크고 가장 아래에 잇는 두 부비동에서는 점액을 위로 빨아올려야 합니다 물론 섬모가 점액을 밀어올리기는 하지만요 점액은 걸쭉해질수록 끈끈해지고 다루기 힘들어집니다 점액이 걸쭉해진다는 것은 먼지나 꽃가루 미립자 항원이 잔뜩 들어있거나 공기가 차거나 건조하거나 세균이 주도권을 잡으려고 싸우고잇다는 뜻입니다 이렇게되면 섬모는 질척질척한 점액을 취수구로 올려보내느라고 용을 써야합니다 다른 동물처럼 중력으로 배수하게 했으면 좋았으련만 우리의 섬모는 중력을 거스르느라고 고생할뿐만 아니라 걸죽한 점애그이 점도 증가에도 맞서야합니다 섬모가 점액을 밀어올리는일에 실패하면 코감기 증상으로 이어집니다 감기와 알레르기에 걸렸을 때 종종 세균성 2차 부비동염이 생기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점액이고이면 세균이 모입니다 감기와 부비동염에 걸렸을때에 누우면 몸이 잠시 편해지는 것 또한 상악동의 배수관이 잘 못 달린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누우면 상악동의 섬모가 중력을 거스를 필요가 없어져서 걸쭉한 점액의 일부를 배수관으로 보낼수있게되어 압력이 줄어듭니다 일시적이죠 세균 감염이 심해지면 배수만으로는 맞설수없으며 면역체계가 나서야합니ᅟᅡᆮ

 

배수구가 상악동 아래쪽이 아닌 꼭대기에 달린 것은 진화사에 답이있습니다 초기 포유류가 영장류로 진화하면서 많은 포유류에게 후각은 가장 중요한 감각이기에 주둥이 전체의 구조가 후각을 최적화하도록 설계되어 대다수의 포유류가 길쭉한 주둥이를 가지고 공기로 가득한 커다란 구멍에 후각 수용체를 넣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영장류 조상은 진화하면서 후각보다는 시각 촉각 인지능력에 더 의존하게 되면서 주둥이가 짧아지고 비강은 더 오밀조밀해진 얼굴 속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얼굴의 진화적 재배치는 원숭이가 유인원들로 진화할 때에도 계속되어 긴팔원숭이와 오랑우탄 같은 아시아 유인원은 위쪽 부비동을 아예버립니다 아래쪽 부비동은 크기가 작아졋으며 중력방향으로 배수합니다 이에반해서 침팬지 고릴라 인간같은 아프리카 유인원은 부비동의 형태가 모두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유인원은 부비동이 크고 넓으며 널찍한 구멍으로 서로 연결되어있어서 공기와 점액을 쉽게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안면골과 두개골은 인간과 인간이 아닌 영장류의 차이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부위입니다 인간은 이마가 훨씬 작고 치아능선이 낮으며 얼굴이 평평하고 오밀조밀합니다 게다가 우리의 부비동은 작고 서로 분리되어있으며 배수관이 훨씬 더 가늡니다 이것은 큰 뇌가 들어갈 자리를 마련한데에 따른 부작용이었을것입니다

 

우리의 뇌는 고도로 발달했으며 신경은 그 뇌가 제대로 돌아가도록 돕습니다 신경은 축삭이라는 가느다란 피복선이 모인 다발로 뇌의 자극을 몸에 전달합니다 (감각신경은 이와 반대로 몸의 자극을 뇌에 전달합니다 )이를테켠 운동신경세포는 뇌 곡대기에 있으면서 기다란 축삭을 뇌밖으로 보내서 척수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다가 허리에서 척수 밖으로 나와서 다리 아래로 내려가 엄지 발가락 까지 뻗습니다 물론 기나긴 여정이가는 하지만 한번도 에두르지 않습니다 뇌신경과 척수신경은 거미줄처럼 이어져서 뇌에서 몸의 모든 근육 분비샘 장기에까지 축삭을 연결합니다 진화는 이 꼐통에 매우 기이한 결함을 남기는데 반회후두신경을 살펴보아요 반회후두신경의 축삭은 뇌의 정수리 근처에서 출발하여 후두 근육에 연결됩니다 이 근육은 반회후두신경의 명령을 따르는데 우리가 말하고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노래를 부를때에 가청음을 내고 제어할수잇는 것은 이 덕분입니다 뇌에서 윗목까지는 짧은거리로 척수를 따라서 목으로 들어가 후두에 도달하면 되니가 다 해도 몇 센티미터면 충분합니다 반회후두신경의 축삭은 더 유명한 신경인 미주신경안에 감싸여 있습니다 미주신경은 척수를 따라서 윗가슴가지 쭉 내려가는데 거기에서 반회후두신경이라는 축삭 소다발이 어깨뼈 약간 아래에서 척수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그런 다음 왼쪽 반회후두신경은 대동맥 밑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목으로 올라가 후두에 연결됩니다 이 때문에 반회후두신경은 길이가 세 배로 늘어야 했습니다 쓸데없이 근육과 조직을 에둘러야 하니 말입니다 반회후두신경은 심장의 큰 혈관들과 맞물려있어서 심장수술을 할 때에는 무척 조심해야 합니다 실은 후두에 연결된 신경이 또 하나 있는데 이 상후두신경의 경로는 우리가 예상한 그대로입니다 이 소다발 또한 미주신경 다발에서 갈라져 나오는데 반회후두신경과 달리 뇌간 바로 밑에서 척수 밖으로 빠져나와 곧장 후두로 이어집니다 반회후두신경이 이 멀고 고독한 길을 돌아가는 이유는 이 신경이 옛 어류에서 처음 생겼으며 모든 현생 척추동물에 들어있습니다 반회후두신경은 어류에서는 뇌와 아가미를 연결하는데 아가미는 후두의 조상격입니다 하지만 어류는 목이 없고 뇌가 작고 폐가 없고 심장이 우리처럼 펌프같이 생긴 것이 아니라 근육질 호스같이 생겨서 어류의 중앙 순환계통은 사람의 중앙 순환계통과 사뭇 다릅니다 어류의 반회후두신경은 예측 가능하고 효율적인 경로를 따라서 척수에서 아가미까지 직진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심장에 연결된 큰 혈관들 사이를 통과하는데 이 혈관들은 포유류의 갈라진 대동맥에 해당합니다 어류의 해부구조에서는 반회후두신경이 이렇게 꼬여있는 것이 말이됩니다 신경과 혈관을 빡빡한 공간에 단순하고 촘촘하게 배치할수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어류가 네발 짐승으로 마침내 인간으로 진화함에 따라서 해부학적으로 불합리한 결과가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척추동물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가슴과 목이 나뉜탓에 심장은 더 멀리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어류에서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에 이르는 동안 심장은 뇌에서 점점 더 멀어졌습니다 하지만 아가미는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후두와 뇌의 상대적 위치는 어류의 아가미와 뇌의 상대적 위치와 다르지 않습니다 반회후두신경은 심장의 위치변화에 영향을 받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심장 혈관과 얽혀있는 것이었습니다 진퇴양난에 빠진 반회후두신경은 뇌와 목을 연결하기위해서 긴 고리 모양으로 늘어나야 했스빈다 이 신경이 대동맥과 얽히지 않도록 진화과정에서 배아 발달을 재구성했으면 좋으련만 그것도 쉬운일이 아니죠 이 때문에 반회후두신경은 사람의 목과 윗가슴에서 길고 불필요한 고리모양을 이룹니다 타조의 반회후두신경은 원래 2~3센티미터면 충분하지만 척수를 따라서 꼬박 1미터를 내려갔다가 목까지 다시 꼬박 1미터를 올라와야합니다 기린의 반회후두신경은 5미터에 이릅니다

 

사람의 목에는 길을 벗어난 신경말고도 다른 문제도 잇습니다 목 바로 위에잇는 뇌는 두껍고 단단한 덮개로 보호되고 목아 래에잇는 심장과 폐는 강하면서 유연한 흉곽과 그에 못지않게 튼튼한 가슴판으로 보호받지만 목은 위험한채로 방치돼어 누군가가 맨손으로 홱 돌리기만해도 부러뜨릴수가있죠 이를테면 척추는 목을 돌리고 구부리는것과 같은 부드러운 움직임에 능하지만 탈구도 쉽게됩니다 신선한 공기를 폐에 전달하는 튜브인 기관은 목앞쪽의 얇은 피부 바로 밑에 있어서 뭉툭한 것으로 살짝 눌러도 꿰뚫을 수잇습니다 목의 하자 중에서 더더욱 기본적인 것은 입에서부터 목을 따라서 반즘 내려가는 튜브가 소화계통과 호흡계통을 겸한다는 사실입니다 음식물과 공기 둘다 목구멍을 통과하는게 뭣이 문제냐고요? 목구멍은 조류 포유류 파충류에서 대부분 보편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대부분 고등동물은 먹이와 공기를 같은 튜브로 보냅니다 소화를 위한 구조와 호흡을 위한 구조가 따로 있으면위생 면역 전반적인

 

고래와 돌고래에게는 분수공이 있는데 이것은 공기만 운반하는 혁신적인 기관입니다 많은 조류와 파충류의 호흡계통도 목구멍을 거치지않고 공기를 콧구멍에서 곧장 폐로 가는 점에서 사람보다 낫습니다 뱀과 일부 조류가 커다란 먹이를 천천히 삼키면서도 계속 호흡할수있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인간과 포유류는 그런 장치가 없어서 음식물을 삼킬때에 일시적으로 숨을 멈추어야합니다 모든 포유류는 기관에 이물질이 걸릴수있지만 사람은 목 해부구조에 생긴 최근의 진화적인 변화 때문에 더더욱 취약합니다 다른 유인원은 후두가 우리보다 훨씬 더 아래쪽에 잇는데 이런 설계 덕분에 목구멍이 길어져서 먹이를 삼킬때에 근육이 움직일수있는공간이 넓습니다 모든 포유류는 먹이를 삼킬때에 후두덮개라는 연골판이 기관 입구를 닫아서 먹이가 폐로 가지 않고 위장으로 향하도록 해야합니다 물론 이 방법은 대개 잘 통하지만 늘 그런 것은 아니비다 사람은 최근에 후두가 위로 올라오면서 목구멍이 짧아진 탓에 음식물 삼키기의 묘기를 부릴 공간이 빡빡해졌습니다 목구멍 뒤쪽을 꽉 조여서 발음하는 흡착음은 사람만이 낼 수 잇으며 사하라 이남의 많은 아프리카 언어에서 쓰입니다 흡착음을 비롯한 여러 발성이 후두의 점진적인 진화로 인해서 가능해졌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후두가 올라오면서 목구멍이 짜부라지는 바람에 음식물을 삼키다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진것입니다 아기에게는 음식물을 삼키는 일이 정말로 위험할수있는데 목구멍이 작아서 삼키기라는 기본적인 행위의 복잡한 근육 수축 행위를 조율한 공간이 크지 않습니다

 

여느 영장류는 네 팔다리를 모두 이용하여 돌아다니지만 사람은 두 다리로 걷는데 이를 두발 걸음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해부구조는 똑바로 선 몸을 떠받치도록 진화했는데 이는 대부분 다리 골반 척주의 변화를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직립보행에 대한 인류의 해부학적 적응이 완성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이를테면 장간막이라는 얇은 결합 조직은 창자를 비롯한 내장 기관들을 둘러싸고 잇는데 신축성이 있어서 소화관을 느슨하게 지탱합니다 우리는 두발걸음을 하므로 장간막이 복강위쪽에 매달려있을법도 한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장간막이 여느 유인원처럼 복강 뒤쪽에 붙어있습니다 오랫동안 똑바로 앉은채 거의 움직이지 않으면 장간막이 팽팽하게 당겨지는데 그렇게 하다가 찢어지면 수술을 받아야 할수도 잇습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가운데에 있으면서 대퇴골을 경골에 연결하며 슬개골 뒤 관절의 안쪽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잇습니다 저방십자인대는 윗다리와 아랫다리를 붙여두는 일을 전담하다시피 합니다 사람의 전방십자인대가 쉽게 파열되는 이유는 두발로 직립한 자 세 탓에 설계 하중보다 훨신 큰 하중을 견뎌야 하기 때문입니다 네발걸음 동물은 달리거나 도약할 때의 부하가 네 팔다리에 분산되면 사지 근육이 대부분의 부하를 흡수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조상은 두발걸음으로 옮겨가면서 사지가 아니라 두 다리에 부하가 집중되었습니다 근육만으로는 버틸수없기에 우리몸은 다리벼를 동원하여 부하를 분담하도록 했습니다 이대문에 근육이 아니라 뼈가 대부분의 충격을 감당할수잇도록 다리가 곧게 펴졌습니다 곧게 뻗은 다리는 정상적으로 걷거나 달릴때에는 별 문제가 없으나 방향이나 운동량을 급하게 바꾸면 이를테면 달리다가 갑자기 멈추거나 빠른 속도로 방향을 틀면 갑작스럽고 심한 충격을 무릎이 견뎌내야 합니다 윗다리와 아랫다리가 비틀리거나 벌어질때에 전방십자인대가 두 뼈를 붙잡아둘 만큼 튼튼하지 못하면 파열이 일어납니다 인대는 반복적으로 힘을 받으면 튼튼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약해집니다 무릎 수술은 회복 alw 재활기간이 오래걸리는데 인대에 혈관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혈액이 거의 공급되지 않으며 조직을 치유하고 재건할 세포도 거의 없습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프로 스포츠계에서 가장 두려운 부상으로 손꼽히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한 시즌이 통째로 날아가는수가있습니다 우리의 조상들이 앞굼치에서 뒤굼치로 점차 무게를 옮김에 따라서 종아리 근육을 뒤굼치에 연결하는 아킬레스 건의 할 일이 훨씬 늘었습니다 아킬레스 건은 동적인 힘줄로 변화에 훌륭히 대처했으며 이제는 사람의 발목에서 가장 뚜렷이 드러나는 부위가 되었습니다 힘겨운 새 역할을 맡으려고 크기가 부쩍 커졌고 지구력 운동과 근력 훈련에 둘다 반응해서 훈련할수록 점점 더 강해집니다 아킬레스 건으 짐을 실어 나르는 말입니다 아킬레스 건은 발목 관절의 부하를 대부분 짊어지면서 관절 전체의 아킬레스 건이 되었습니다 아킬레스 건 부상은 가장 흔한 운동 상해중의 하나이며 그 역할을 대신할 관절도 없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다리 뒤쪽에 불쑥 튀어나온 데다가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합니다 아킬레스 건이 다치면 걷는것조차 불가능합니다 그것은 관절 전체의 기능을 가장 취약한 부위의 동작에 의존한다는것입니다 우리의 조상들이 똑바로 서서 걷기 시작하면서 설계 변경을 u겪는 구조는 무릎과 발목만이 아니라 등도 변화에 적응해야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자세가 곧아지면서 등은 구부러져야 햇습니다 특히 허리는 윗몸의 무게를 골반과 다리에 골고루 분산할수있도록 움푹 들어갔스빈다 심지어 진화는 허리를 더 많이 휘어지게 하려고 뼈들을 추가하기가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곡선 때문에 허리는 오랫동안 똑바로 서있을때에는 수축해잇어야 하며 그래서 피로해집니다 허리통증은 여러 시간동안 한자리에 서 있어야 하는 직업군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허리 통증은 여느 등 질환에 비하면 약과인데 그중 어떤 질환들은 설계 결함의 직접적인 결과입니다 모든 척추동물은 척주에 척추뼈 사이의 관절을 윤활하는 연골 추간판이잇습니다 추간판은 단단하지만 압축성이 잇어서 충격과 부하를 흡수합니다 굳은 고무와 같은 경도를 가지고 잇기에 등뼈가 유연하면서도 튼튼할수잇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이 추간판이 곧잘 삐져나오는데 그 이유는 독바로 선 자세에 걸맞도록 삽입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제외한 모든 척추 동물은 추간판이 정상적인 자세에 알맞은 위치에 들어가있습니다 이를테면 어류의 척주는 포유류의 척주와 전혀 다른 부하를 견뎌야합니다 어류는 등뼈를 이용하여 몸을 뻣뻣하게 한 채 좌우로 틀어서 헤엄칩니다 그러나 물에 떠 있기에 중력과 충격흡수는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에 반해서 포유류는 다리로 몸무게를 지탱해야 하는데 이 다리는 척주에 붙어있어야 합니다 포유류마다 자세가 다르므로 몸무게를 등뼈에 분산하는 전략도 제각각입니다 자연에는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척주가 잇는데 거의 모두가 해당 동물의 자세와 걸음걸이에 맞게 적응했습니다 우리만 빼고 말이죠 사람의 추간판은 똑바로 서서 걷기가 아니라 너클보행에 알맞습니다 사람의 추간판은 척추 관절을 가슴족으로 끌어당기는 중력에 저항하도록 되어있는데 이것은 네 팔다리로 걸을 때에 알맞은 형태입니다 하지만 똑바로 선 자세에서는 중력이 척추 관절을 가슴 쪽이 아니라 뒤나 아래로 당깁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처럼 불균등한 압력 때문에 연골에 융기가 생깁니다 이것을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합니다 실이 많은부속기관이 달린 동물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배아발달과정이 지독히 복잡합니다 몸이 형태를 갖추려면 수천 개의 유전자가 시간과 공간에 완벽하게 조율되어 정확한 순서로 활성화되고 빌활성화되어야합니다 손목은 혈관과 신경 등의 연결선이 지나는데도 모든 방향으로 180도 가까이 구부러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손목이 쓸데없이 복잡하다는것입니다 손목에는 뼈가 여덟 개 있는데 팔뚝의 두 개와 손의 다섯 개는 치지도 않았습니다 온전한 형태를 갖추고 잇고 저마다 독자적인 뼈 여덟 개가 이 좁은면적에 돌무더기처럼 처박혀있습니다 손목에 잇는 많은 뼈는 손목 관저르이 유연성을 향상하는 것이 안라 제한합니다 사람의 발목도 손목처럼 뼈무더기입니다 발목에는 뼈가 일곱 개 잇는데 대부분 쓸데없습니다 발목은 끊임없이 몸무게를 지탱하고 몸 전체의 움직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에 손목보다 할 일이 많습니다 발목뼈는 상당수가 상대적으로 고정되어있어서 차라리 인대를 단단한 뼈로 대체하여 하나의 통짜 구조로 만드는 편이 더 나을 것입니다 그렇게 단순하된 발목은 훨씬 더 튼튼할 것이며 지금처럼 피로가 몰리는 지점들도 대부분 없어질 것입니다 발목이 툭하면 삐거나 접질리는데 에는 이유가잇습니다 발목의 뼈대 설계는 부품의 잡동사니로 말성만 피우지 도무지 하는일이없습니다 쓸데없는 뼈 중에서 최악은 손목뼈와 발목뼈이지만 이것이 다는 아닙니다 이를테면 꼬리뼈가 잇습니다 꼬리뼈는 척주의 끝부분으로 마지막 척추 뼈 세 개가 C자골로 융합되어잇습니다 이 부위는 인체에서 아무런 기능도 수행하지 않습니다 척추 뼈 안에서 보호받는 척수는 꼬리뼈보다 훨씬 더 위에서 끝납니다 고리뼈는 꼬리가 있던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흔적기관입니다 대다수 영장류를 비롯하여 거의 모든 척추동물은 꼬리가 잇습니다 대형유인원은 드문 예외이지만 유인원조차도 배아 단걔를 시작할때에는 꼬리가 뚜렷이 보입니다 이 꼬리는 결국 수축하는데 임신 21주일 차나 22주일 차가 되면 그 흔적은 쓸데없는 꼬리뼈가됩니다 심지어 등 쪽의 엉치고리 근육이라는 작은 자투리 근육까지 남아있는데 꼬리뼈가 융합되지 않았다면 이 근육을 이용하여 구부릴수있었을것입니다 꼬리뼈에는 주변 근육 조직과 일부 연결부위가 남아있습니다 여러분이 기대거나 앉아있을 때 몸무게의 상당 부분을 지탱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상이나 암 대문에 고리뼈를 수술제거해도 장기적인 합병증은 전혀 생기지 ㅇ낳습니다 사람의 두개골도 여느 척추동물과 마찬가지로 뼈들의 괴상한 잡동사니입니다 이 뼈들은 어린 시절에 융합되어 하나의 구조를 이룹니다 사람의 두개골에는 평균 스물 두 개의 뼈가 잇는데 상당수는 중복입니다 말하자면 오른쪽 부위와 왼쪽 부위가 따로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오른쪽 턱뼈와 왼쪽 턱뼈 오른쪽 입천장과 왼쪽 입천장이 가운데에서 융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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