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의료재단 한울요양병원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원장님께 척추 치료를 받다보면 특별히 아픈 부위가 있습니다. 원장님은 그 부위에 혈류가 뭉치거나 줄어드는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그 주변을 풀어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부위에 고주파 열치료를 할 때 집중시키죠.

그러다 보면 그 다음에 통증이 일어날 때 우리가 압니다. 저번에 그 부위 거나 그 위거나 아래 어딘지요. 그리고 부터 인지는 확대됩니다. 목부터 꼬리뼈까지 우리 척추 하나하나에 우리의 알아차림이 시작됩니다.

두통이 생겼는데 그 부위가 어딘지 알게되죠. 백회에서 측두엽 부근이구나. 뇌의 담당영역을 아니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를 되짚어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부위에 브러싱을 하고, 손으로 풀어주고 원장님께 가서 그 부위와 보상부위를 풀어주는 치료를 받습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은 자기사랑의 첫걸음일지도 모릅니다. 내 몸이 아픈데 어디가 아픈지 왜 아픈지 내가 먼저 알아야하는 통증일기를 쓰는것이지요.

코로나19의 백신 성공 가능성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굳건히 우리를 지켜내고 있는것에 감사하고 가을 재유행의 가능성과 제2, 제3의 변종을 위해 더욱 힘을 내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면역이야기를 가져왔네요. 유전자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단백질과 핵산을 만들기 위한 설계도입니다. 일생동안 유전자가 정상 상태를 유지한다면 암에 걸리지는 않을것입니다. 그리고 그 변이가 증식 억제의 테두리를 벗어나 증식을 거듭하고 다른 장기에까지 전이하는 것이 암이지요.

정상 세포는 같은 기관 세포끼리 서로 결합해서 쉽게 흩어지지 않는 데 반해 암세포는 하나의 덩어리로 증식하면서도 무질서 하게 증식하기 때문에 뿔뿔히 흩어져서 혈액이나 림프액을 타고 온몸으로 전이됩니다. 도착한곳에 정착하면 다시 새로운 곳에서 둥지를 틀고 증식을 시작합니다.

암의 발단이 되는 돌연변이 세포는 건강한 상태에서도 흔히 생겨납니다. 하지만 활성화된 NK세포, 대식세포, 킬러T세포 가 이물을 인식해서 퇴치해버립니다. 실제 암이 시작되려고 하는 암화 세포를 킬러 T세포가 찾아내서 죽이고 암을 막는 반응은 우리 몸속에서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난생 처음 만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유전자 손상으로 돌연변이 가 일어나서 암화가 시작된 세포가 출현하더라도 이에 반응하는 다양한 수용체가 이미 우리 몸속에는 갖추어 있습니다. T세포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그분은 자기가 아닌 비자기 세포는 공격하지만, 자기 세포에게는 아무런 반응 보이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 자기의 정체성을 정의하는 것이 MHC분자입니다. T세포는 자신의 MHC분자 위에 정상 자기 단백질에서 유래하는 펩티드와는 다른 펩티드가 놓여 있을 때 이를 바로 인식하는 수용체를 갖추게 됩니다. 어떻게 가능한것일까요?

T세포는 무작위로 일어나는 유전자 재편성을 통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구조를 인식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종류로 만들어집니다. 그중 자신의 MHC분자와 결합하지 못하는분, 도움이 않되는 수용체를 갖은 분, 자신의 MHC분자 위에 제시된 정상 자기 단백질 페티드와 결합하는 수용체를 가지신 분 등은 증식하지 못하고 아포토시스를 통해 최후를 맞이합니다.

시험에 통과한 나머지는 흉선에 도착해서 여러 종류의 T세포 수용체를 가진 T세포로 분화, 증식하는데 이과정에서 ‘CD4’, ‘CD8’라는 두종류의 표적 단백질을 세포 표면에 갖추게 됩니다.

그리고 시험을 칩니다. 자신의 MHC분자를 인식할수 있느냐 없느냐인데요, 이를 통과하면 살아남아 다시 시험을 칩니다. 흉선 피질에서 흉선 수질로 이동하여 분화한 다음에 수상세포와 대식세포가 자신이 갖고 있는 단백질들과 항원을 제시한 뒤 자기 항원과 반응하는지 여부를 말이지요

이 시험의 합격률이 1% 정도라고 하니 엄청난 수재들만 남은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MHC클래스 1분자의 활동을 억제해서 킬러 T세포가 그 표적을 찾아내기 힘들어지는 암세포도 있습니다. 인터류킨(IL-23)이라는 사이토카인이 암세포에 대항하는 면역세포의 공격을 방해하는 것이죠. 미국의 연구팀은 IL-12, IL-23가운데 어느 한쪽을 결손시킨 실험 쥐를 대상으로 암을 유발했을 때 전자는 높은 비율로 발암하였고 IL-23이 없는 실험 쥐의 경우 암이 유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늘은 마쓰오 가즈히로님의 면역의 과학이라는 책을 발췌해서 T세포가 하는일을 알아보았는데요. 이책을 보시면 그 외에도 수많은 면역계의 이야기를 알아보실수 있습니다.

오늘도 자기사랑 실천하시고 웃음 가득한 날 되시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한울 요양병원으로 오세요~